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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어제(6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개최한 국제관함식에서 우리 군이 욱일기를 향해 경례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욱일기에 대해 경례를 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장관은 '일본 해군에 대해서 우리가 거수경례를 하게 만든 자체가 국민들께 납득이 안 된다고 본다'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자위함기에 대해서 경례한 것이 아니고 주관하는 국가의 대표가 승선한 함을 향해 경례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일본 자위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관함식 경례는 욱일기에 대한 경례가 아니라 국제적 관례"라면서 "국제관함식 참가 문제는 별개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본 아즈모함에 게양된 기에 대해 "자위함기", "욱일기"라고 번갈아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북한의 연이은 안보 위협 상황에서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가 갖는 안보상 함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7년 만에 일본 관함식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관함식은 군 통수권자 등이 직접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해상사열 의식입니다.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데, 일본의 해상자위함
이를 두고 국방부 측은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게 때문에 저희는 자위함기라고 생각한다"며 "자위함기는 (욱일기와 달리) 국제적으로 인정해 오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해 여론이 더욱 악화하기도 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