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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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 = 연합뉴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질 당시에 몇 시 몇 분에 사고 관련 문자를 처음 받았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 위원은 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고 위원은 "지난번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태원 참사 문자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이 없다"며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4분 정도에 이태원 참사 관련 첫 문자메세지를 받았는데 이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이 11시 16분에 최초 문자를 보고 받은 후, 일사천리로 귀국을 결정한 것처럼 말했다는 것입니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후 10시 15분, 119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오후 10시 28분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유선으로 먼저 통보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도 소방청으로부터 1단계 상황 보고를 받았고, 행안부가 서울시에 오후 10시 53분에 상황관리를 지시했습니다. 곧이어 오후 10시 54분에 오세훈 시장이 이태원 참사 관련 첫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민정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그런데 서울시장은 오후 11시 16분, 유럽 출장에 동반한 특보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 문자를 10시 54분경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참사 발생 당일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사고 관련 현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10월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어 “이처럼 10시 54분경에 문자를 이미 받았음에도 사실을 감추고, 11시 16분에 최초 문자를 보고 받고 일사천리로 귀국을 결정한 것처럼 말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면 된다는 욕심에서 내뱉은 말 아닙니까?”라며 “왜 10시 54분 문자 수신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있습니까? 더 이상 기둥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을 말씀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질타했습니다.
한편, 7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를 했습니다. 이번 현안 질의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의 대처 방식이 적절했는지 등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