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어"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 위원장이 말한 4개의 북한은 북한, 중국, 러시아,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일성의 핵 도박이 마침내 성공했다. 1993년 3월 NPT(핵비확산조약) 탈퇴를 선언한 지 30년 만이다. 그 아들 김정일은 핵 개발에 몰빵하면서 200만 명의 북한 인민을 굶겨 죽였다"며 먼저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 손자 김정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비밀 편지에서 핵무장한 북한의 우월감을 '한국군은 지금이나 미래에나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미사일 성능향상 실험을 하는 동안 남쪽의 바보들을 약간 놀라게 했고, 이는 퍽 재미 있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다른 북한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가리키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1극 체제 출범으로, 스탈린-마오쩌뚱-김일성의 1인 독재 3두 체제가 다시 등장했다. 푸틴 시진핑 김정은 모두 전쟁 불사를 외치는 '스트롱맨'들이다. 냉전 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 복원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 '북한'으로는 윤미향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그는 "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다"며 "민주당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인 한 여성 국회의원이 SNS에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안보를 지켜야 한다'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가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 5,000만 명의 목숨이 걸린 안보 위협에 우리가 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살길을 찾기 위해서는 자꾸자꾸 되물을 수밖에 없는 질문이다. 밤낮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임박한 핵실험 소식에 밀려드는 의구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윤미향 무소속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윤미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며
당시 윤 의원은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땅의 평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우리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윤 의원의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