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의 이동식 건물의 지붕과 외벽 상당 부분이 해체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32분부터 59분까지 27분가량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130km, 고도 약 2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한미 국방장관이 훈련을 하루 연장하자 외무성 대변인 성명 내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는 적대세력들에게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훈련 사흘째엔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SRBM을 발사했고, 그 이튿날엔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 올리며 공세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소리 방송은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의 지붕과 외벽 상당 부분을 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동창리에서 로켓을 발사하면 ICBM 기술에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창리의 복구는 결국 ICBM용 엔진을 더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동향만으로도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7차 핵실험을 마지막 카드로 놓고, 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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