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모 법회에 참석해 "비통하고 죄송하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사과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부에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계의 추모 위령 법회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참사 발생 엿새 만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희생자 빈소에서 유가족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국가가 제대로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법회 자리를 찾은 윤 대통령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닷새 연속으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한독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 두 사람이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 오는 7일 국회 행안위 회의까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