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생명 구하는 데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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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번 참사와 관련된 사태 수습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30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유족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김 의원은 "사고 수습을 빨리 한 이후에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또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한 번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지금 상태에서는 환자들의 생명을 건지는 것이 최선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핼로윈 이태원 축제는 주최자가 있다기보다도 이태원 전체 페스티벌을 하겠다는 캠페인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러다 보니까 지자체 혹은 관공서가 여기에 대해 조금 관심을 덜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행정안전부 얘기를 들어보니 경찰 병력이 주말 시위 때문에 여기저기에 분산 배치되었다고 한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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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N |
앞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 이태원 참사의 이유라고 주장한 이후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SNS 발언 게재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하자 해당 SNS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정쟁적 요소를 피할 수 있도록 애도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다 해달라는 공지사항을 내려보낸 것은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안전을 위한 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며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인지 (생각하고) 당장 정치권에서 제도로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할
아울러 "행사의 주체가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미리 (안전 대책을) 상정하지 못했던 것 같아 보인다. 그냥 추상적으로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정도로 인식했던 것 같다"며 "어떻게 하든 좀 분산하는 그런 사전적 조치가 있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