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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5층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검찰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새벽 구속된 김용 부원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검찰이 현재 이 대표의 배임죄 수사를 조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법정에서 대장동 사업 책임자로 이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2014년 김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건넨 돈과 이것이 실제 대장동 사업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으로 화천대유 등 민간기업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고의로 설계했는지 등이 나타나면 배임죄 혐의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분리시키지 않고 당 대표 리스크를 방어하는데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명계'로 불리는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단일 대오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만하면 되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이 단순히 이재명 대표 개인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8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검찰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민주당은 실질적으로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전면전을 펼치면서 대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법리스크가 작은 변수는 될 수 있겠지만 이재명이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가 당대표가 되었다고 해도 그 사람을 앞에 세워 강하게 맞서 싸웠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단일대오로 윤석열 정부의 야권 겨냥 수사를 비판하기 위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민주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파탄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함께 힘을 모아 무도한 정부 여당의 폭력을 이겨내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해당 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의원은 물론 지역위원장, 당직자, 당원 등 1200명(민주당 추산)이 집합했다.
이들은 이날 규탄문을 통해 "이제 민주당이 행동해야 할 때다. 저열한 공작수사와 야당 말살 획책에 굴하지 않겠다"며 "무능과 거짓, 위선으로 점철된 무도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원외지역위원장, 당직자, 보좌진, 당원 모두 하나가 돼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규탄대회에 참석해 "안보가 위태롭고 민생과 경제는 파타날 지경인데 콘트롤타워는 대체 어디 갔느냐"며 "국가를 책임지고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여당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참으로 한심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일부 정치 검찰을 앞세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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