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촉발된 심야 술자리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보수단체는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를 고발하며 장외전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이른바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크게 반발합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이 청담동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24일)
- "이렇게 공개적으로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을 모욕할 정도로 자신 있는 말씀이세요?"
자신을 집요하게 따라붙은 한 유튜브 매체와의 야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24일)
- "제가 여기서 왔다 갔다 할 때 여자분 한 분 그리고 남자분 한 분이 (김의겸 의원과) 똑같은 식의 질문을 하면서…."
이튿날엔 김 의원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25일)
-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술자리의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세창 /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지난 25일)
-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를 유포했습니다."
한 보수 시민단체는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말했다면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라는 판례가 있다"며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와 대표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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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