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김건희 여사 논문 의혹, 최종 책임은 대학에"

표절 여부 묻는 질문엔 "논문 보지 못해서 당장 답변 어려워"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최종 책임은 대학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2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김건희 여사 논문을 비롯해 전반적인 연구 부정 사안에 대해 교육부가 전수조사를 진행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연구 윤리 검증의 최종 책임은 대학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 의원이 "학자적 양심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 아닌 것 같냐"고 질문하자 "해당 논문을 살펴보지 못해서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전날(27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도 "대학의 검증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김병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서 ‘지식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연구 윤리 확립은 꼭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던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도 "입장은 바뀌지 않았지만, 최종 검증은 대학이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관이 되면 국민대와 숙명여대를 포함해 연구 부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해보겠냐는 민 의원의 질의에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