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988·2008년 한국 관함식에 함정 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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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10월 14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남쪽 사가미만 수역에서 해상자위대 관함식이 실시돼 호위함 '구라마'호가 맨 앞에서 선단을 이끌고 있는 모습. / 사진 = AP/연합뉴스 |
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참가합니다.
정부는 오늘(27일) 오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에게 창설 70주년을 맞은 관함식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보냈고, 정부와 군은 그간 이를 검토해왔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거의 같은 깃발을 사용하는 점 등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관함식 참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정부는 참가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국의 일본 관함식 참가는 2015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우리 해군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에도 일본 관함식에 함정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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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9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 / 사진 = 매일경제 |
일본 역시 1998년과 2008년 우리 관함식에 함정을 보냈습니다
2018년에도 해상자위대는 제주도 국제 관함식에 초청됐지만, 당시 우리 측이 해상자위대기 대신 일본 국기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자 결국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관함식에 전투함이 아닌 소양급 군수지원함(1만t)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