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7차 핵실험, 11월 7일 전까지 가능성 있어"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답변…기존 입장 유지
"북한, 금강산 관광시설 대부분 철거 확인"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SI에 '월북' 단어 있어"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전날인 11월 7일 전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어제(26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 전체 회의에서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10월 16일부터 다음달 7일 사이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또 북한 핵실험 동향 관련 국정원 보고에 대해 "진전된 내용은 있었지만 공개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며, 북핵 관련 내용이라 보안성을 요구한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북한 도발 동향에 대해서도 보고는 있었지만 '보안 사항'임을 고려해 양당 간사가 비공개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현장 사진을 위원들이 보고 받고 대부분 철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는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주요 정보들을 첩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SI에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