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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한주형 기자] |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조강특위 구성안을 확정했다. 김석기 위원장(경북 경주), 이양수 부위원장(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엄태영 부위원장(충북 제천단양)이 당연직으로 임명됐고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 함경우 경기도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비대위 후 브리핑에서 "사고당협 69곳 중 44곳이 수도권으로 서울·경기 사정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며 "규정에 따라 청년·여성 포함여부와 변호자 자격이 있는 분을 포함시키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해 모든 점을 감안해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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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7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호영 기자] |
한 당내 인사는 "배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이후 비대위가 무효화 되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간 대외 활동은 자제해 왔다"면서 "어떻게 보면 서울지역의 총선의 밑그림이 되는 중요 얼개를 짜는 전면에 배 의원을 배치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서울과 인천 지역의 당협위원장 선출 업무에 크게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낸 최춘식 의원 역시 친윤 핵심인 김은혜 의원의 경기도지사 캠프에 합류하는 등 친윤계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함경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의 경우 원외당협위원장 중 가장 먼저 윤석열 대선캠프의 상근 정무보좌역으로 합류한 뒤 대통령 경선에서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으로 수도권 조직을 관리한 대표적 친윤계다. 서울 출신 함인경 변호사 역시 윤석열 캠프에서 선거를 도왔다.
조강특위는 현재 공석인 사고당협위원장 69석의 인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이전에 당 정비가 선결돼야 한다고 천명한 가운데 당무감사와 더불어 사고당협위원장 선출은 당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손꼽힌다. 특히 사고당협위원장 인선 결과가 차기 총선을 준비해야할 당대표 선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강특위 구성에도 당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253개 지역구 중 27%에 달하는 사고당협위원장이 향후 당대표 선거에서도 조직력을 발휘해 표몰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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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6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나눴다. [한주형 기자] |
향후 사고당협 상당수가 친윤계 인사로 채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구성을 마친 조강특위는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계획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공모를 마친 일부 사고당협위원장직에 대한 추가 공모 여부 등 세부적인 계획 역시 추후 결정된다.
이준석 지도부 당시 최고위원회 추인만 남겨뒀던 10여곳의 사고당협 역시 재검토될 전망이다. 조강특위가 친윤계로 구성된만큼 이 전 대표의 흔적이 지워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존 공모지역의 재공모 여부 등 세부적인 계획은 조강특위 회의를 통해서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며 "이 전 대표 시절 임명하려 한 사고당협위원장직 역시 전면 재검토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지도부 이견이 있는 당무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당무감사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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