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김의겸 개입 저질 가짜뉴스' 유포"…당 차원 사과 요구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

↑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에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7일)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저에 대한 미행 스토킹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더탐사'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소위 첼리스트의 헤어진 지인이 협업해 만든 황당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듯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재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그 '저질 가짜뉴스'의 신빙성이 높다거나 태스크포스(TF)를 꾸리자고 했다"면서 사과를 받아야 할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조치와 상식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 당 차원에서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 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탐사' 취재를 근거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장관 직을 걸겠다"며 강력 반발함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