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서해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와 중국 어선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정원장은 "한자 구명조끼는 국내에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고, 국정원은 당시 주변에 중국 어선이 있었는지 여부조차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감사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감사 결과에서 발표했던 '한자가적힌 구명조끼'에 대해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국정원장께서는 국내에는 그와 같은 구명조끼는 쓰지 않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이 씨가 실종된 뒤 중국 어선에 먼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국정원은 당시 주변에 중국 어선이 있었는지 여부도 몰랐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첩보 관련 보고서 무단 삭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 전 원장 이전에는 첩보 삭제 지시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장이 임의로 삭제가 가능하지만, 이전까지 국정원장이 그런 일을 지시한 바는 없었다라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김 원장은 "SI에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북한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서는 다음 달 7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정보분석을 유지했습니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이 국정감사 시작 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조 실장의 자리는 빈 채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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