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해병대와 해군 등 장병 6천 명이 참가한 대규모 상륙훈련이 있었습니다.
이런 규모는 4년 만인데요.
상륙훈련은 방어훈련이 아닌 공격훈련이어서, 북한이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훈련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 해변에 연막탄이 터지고, 우리 군의 상륙돌격장갑차가 해상돌격에 나섭니다.
장갑차에서 신속히 내린 장병들은 적진을 향한 경계 태세를 갖춥니다.
올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상륙훈련에는 해군과 해병대 장병 6천여 명과 상륙돌격장갑차 40여대, 함정 10여척과 헬기 등 항공기 50여대가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원 / 상륙군 지상전투제대 지휘관
- "한국군 단독 합동 상륙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합동전력 운용 절차를 집중 숙달하며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는 최근 우리 군 특수부대와 함께 야간훈련과 요인경호 훈련을 벌이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이동식 건물 외벽이 해체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동창리에서 발사되는 ICBM급의 우주 발사체를 또 하나의 도발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호국훈련 중인 현장을 찾아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와 도발 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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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