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오늘(26일) 국정감사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은 피격 당시 인근 해역에 중국 어선이 있었던 조차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주변에 중국 어선이 있었는지 여부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무원 이대준 씨가 실종된 뒤 중국 어선에 먼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정보 당국은 이러한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 "현재 국정원에서는 그 당시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유무를 파악을 못 했다, 몰랐다고 답을 했고…."
국정원은 당시 중국 어선에 국정원 소속의 '휴민트'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 발표 51분 전에 이 씨의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서는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SI에 월북 단어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월북이 불분명하다'는 분석 문건을 작성했는지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주요 정보들은 SI 첩보를 통해서 파악하고 있다라고 답변을 했고요.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이 국정감사 시작 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조 실장의 자리는 빈 채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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