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첫 북핵위기대응특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평화쇼의 조력자였다고 비판하며 자체 핵개발 등을 논의하며 대응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핵특위 첫 회의에서 북한의 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북핵 대응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지적 도발이 전면적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압도적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커진 이유에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결심했다는 거짓말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중계했고, 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등에 트럼프를 끌고 다니며 비핵화 평화쇼를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생각해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5년 동안 진행된 김정은 평화쇼의 완벽한 조력자였습니다."
한기호 북핵특위 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자체 핵개발도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기호 / 국민의힘 북핵대응특위 위원장
-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비핵화 정책이 다 실패했다…핵 공유, 핵 재배치, 핵 개발 이 자체도 내부에서 논의를 할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와 배치돼 실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북핵과 관련한 안보 이슈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지지율 반등을 시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