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새정부 첫 예산안 639조 원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껍게 지원하겠다며 '약자 복지'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 정부의 방만 재정 운용을 비판하며 건전재정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나랏빚이 1,000조가 넘었다며 지난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이 결국 재정수지 적자를 빠르게 확대시켰고, 나랏빚은 GDP의 절반 수준인 1,000조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전재정 기조가 중요하다며,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축소한 639조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약계층을 더 두껍게 지원하겠다는 '약자 복지'는 더욱 강조했습니다.
재정 건전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기초생활보장 지원, 장애인 및 한부모 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에 쓰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껍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8분 28초 동안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13차례, '약자'는 7차례, '지원'은 32차례 말했습니다.
다만, '협치'라는 말 대신 '협조'를 1차례, '협력'을 2차례 언급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비핵화를 결정하고 대화에 나선다면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담대한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