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은 복무 기간에 사회와 떨어지면서 경력을 쌓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병역진로설계 서비스가 최근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물품으로 가득 찬 군장을 직접 메어 보고, 사격과 전차 조종도 체험합니다.
군 복무를 사회와 단절이 아닌 디딤돌로 만들기 위한 제도인 '병역진로설계'를 받기 위해 센터를 찾은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병역진로설계사업을 도입한 첫해인 2019년 1,600여 명이었던 이용자는 올해 8월 기준 1만 7천여 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고등학생
- "저도 언젠가 군대에 가야 하는데, 군 입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막막했는데 직업선호도 검사를 통해서 제 적성을 알게 되었고…."
고등학생은 단체신청을 통해, 대학생은 개별적으로 센터를 방문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만족도가 대체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상담 결과 추천받은 특기 입영률도 2020년 37.2%에서 올해 8월 기준 68.3%로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차량 정비나 조리 분야가 특히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박상억 / 대전지방병무청 현역입영과장
- "병역진로설계서비스를 통해 추천받은 특기로 입영하고 군 복무를 통해 경력을 연마하며 전역 후, 빠른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무청은 복무 중인 장병이나 전역자에게도 취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자체나 대학과도 협업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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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병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