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박 전 대통령, 같은 날 나란히 박정희 묘소 참배

박정희 전 대통령 43주기 참배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이 공개

↑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맞아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유족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현직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전후해 묘소를 찾은 건 이례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 묵념 순으로 참배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끈 산업화의 토양 위에 자리한만큼 이를 기리는 차원"이라며 "추도식 당일엔 경호 등의 문제가 있기에 오늘 미리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 후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진정한 혁명을 이루신 분"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국민의힘 대선 유력 주자로 떠오르던 지난해 10월 26일에는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부친의 서거 43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묘소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