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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기 전 착잡한 듯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0%p 내린 35.3%로 나타났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0%p 오른 48.4%로 집계됐다. 양당 모두 큰 차이의 등락을 보이진 않았지만, 30%대 초반에서 비등비등하던 2~3주 전의 흐름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조사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양당은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p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5%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주 연속 30% 초반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르지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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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일각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쟁'에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이 지지층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국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지지율 반등이 어려워졌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17~21일 진행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향후 여론 흐름은 '대선자금'에 초점을 맞춘 검찰 기소 내용과 유동규의 발언 등과 관련한 중도층 및 무당층의 반응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오후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여야 모두 '정쟁'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민생 경제를 챙겨야 할 시기"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비리를 파헤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과 여당이 중도층에서 호응을 얻기는 어렵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는다면 지지율 반등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민생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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