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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잦은 고장으로 목표가동률(75%)에도 미치지 못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글로벌호크 4대의 정비비로 지난해까지 2225억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호크 도입 1년 만에 지난해 정비비가 1837억원에 달했고, 도입중이었던 2020년에도 388억원을 썼다. 올해에는 1578억원이 예산으로 책정됐다.
대당 2000억원에 도입했는데 매년 1대 값이 들어가는 셈이다.
도입 이후 매년 20여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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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호크.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고장이 잦다보니 정비문제로 운영가동률도 낮았다.
국방부 훈령에 명시된 목표가동률이 75%임에도 글로벌호크는 2021년 가동률이 50%, 올해는 8월까지 62%에 불과했다. 심지어 가장 늦게 도입된 4호기는 2021년 한 해 동안 139일을 정비만 했다.
설 의원은 "유지비가 많이 들고 있다"며 "게다가 정찰을 목적으로 하는데 1년도 안 돼 신호, 이미지 전송 문제가 발생하고 가동률도 50% 수준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유지비를 낮추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비상대책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로, 한 번에 최대 42시간 동안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
공군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호크 가동률은 75%로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다”며 “운영·유지비 절감을 위해 자체 정비능력 확대 등 제작사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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