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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임고문들 사이에선 "정부가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집권 초기에 민주당을 궤멸시켜 정치 지형을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필두로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 대해 부당함을 강조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에 참석한 상임고문들은 최근에 민주당 압수수색과 관련한 야당 탄압에 대해서 크게 규탄했다"라며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원과 의원들이 비장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대처해야 한다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원외에서부터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책임론'을 의식해 단일대오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안 수석대변인은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국회 제1당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확실하게 다해서 국민에게는 희망을 보여주고 집권 정부가 국회를 무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문단은) '국민과 함께 해서 정부의 야당탄압과 부당한 점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서 국민 여론과 지지를 얻어가야 한다, 특히 민주주의를 지키는 문제는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세력들과 연계해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로들은 '야당 탄압'에 대한 투쟁은 이어가되 민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한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상임고문들은 "국회 밖으로 뛰쳐나가면 저들(정부여당)의 뜻대로 되는 일"이라며 "원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은 이에 따라 예산·법안 심사 등에 적극 임하며 '민생 챙기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이해찬·정동영·이용득·박병석 등 7명의 고문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정진상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고문단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다. 검찰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조정식 사무총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측근 관련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간담회에서 '조작된 수사'라고하는, 여러 정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소통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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