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2.10.25. [이승환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난 추가경정예산안 연설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것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함은 물론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하며 협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우리를 둘러싼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맞선 대응 방향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총체적 방안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성일종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재정건전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미래와 약자를 담은 연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정책과 예산을 주로 얘기하는 자리였지 정치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본분에 충분히 충실하신 그런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윤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거부하고 항의 팻말을 들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규탄시위를 연 민주당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야당 의원들이 국무총리 대독 형식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시정연설에서 아예 입장조차 하지 않은 채 전면 보이콧하는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민주당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께 뜻을 밝히는 자리다. 민주당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방탄막이'가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까지 포기할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치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 사안과 연결 지어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 법상 책무마저도 버리는 행태"라고 일갈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 예산은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대통령께서 예산안에 대해 설명을 하는 국회 시정연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