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끝난 뒤 참석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도중에 '원조 윤핵관' 장제원의원의 어깨를 '팡팡' 두드려주고 귀엣말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날 윤대통령은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시정연설 자리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정의당 의원 등과 차례대로 인사를 나눴다. 본회의장에서 인사를 거의 끝냈던 윤대통령은 출구로 나가기 직전 옆 쪽 라인에 있는 장제원 의원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장의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2~3번 '팡팡' 두드려주고 가벼운 귀엣말도 나눴는 데 간단한 인사 얘기 정도로 추정된다. 장의원은 집권여당 '내홍'사태 이후 일선 후퇴 후 지역구 활동에만 몰두해왔다. 그는 8월31일 페이스북에 "당 혼란상에 무한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중앙정치 무대는 그간 가급적 자제했던 장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법카사용 의혹과 관련해 국감장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
따라서 이날 윤대통령이 발걸음을 돌려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격려의미로 어깨를 두드려준 데 대해 그간의 마음 고생 등을 위로하는 차원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여권내에서 나왔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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