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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시 후인 오전 10시 새 정부 첫 본예산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정연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정부의 입장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며 "야당이 마치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 사안과 연결 지어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600조원이 넘는 내년도 정부 살림이 어떤 철학과 원칙에 따라서 편성되어있는지 야당도 들어야 충실한 예산 심사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당이 대통령의 예산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빨리 대표 개인의 법적 리스크를 온 당이 디펜스(방어)하면서 정치를 파행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이 해결하도록 맡겨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에 따라 맡겨두고 국정 현안 민생 문제에 집중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21일간 진행된 국정감사에 대한 총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번 국정감사를 '정정당당 국감', '민생 국감', '열린 국감', '품격 국감'이라는 4대 원칙 하에 임하기 위
그러면서 주요 국감 성과로는 ▲문재인 정부 5년 실정·실태 고발 및 개선책 마련 촉구 ▲국민 생활 밀착형 민생 국감 실현 ▲야당 정치 공세 대응 및 정쟁 국감 차단 노력 ▲국민 참여 소통 증진 및 열린 국감 조성 등이 있다고 나열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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