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법사위 국감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야당 의원의 거센 설전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 장관이 심야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건데요.
한 장관은 "장관직을 걸겠다"며 김 의원에게 "뭘 걸겠느냐"며 모욕적이고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법사위 첫 질의부터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장관의 심야 술자리 참석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이 청담동의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이어 한 매체로부터 제보받았다며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개 녹취
- "한동훈이랑 윤석열까지 다 온 거야. 와 가지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한 장관은 "본인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며 거짓말이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제가 노래를 부르고 동백 아가씨를 했다고요? 3시 넘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모욕할 정도로 자신 있는 말씀이세요?"
또 모욕감을 느낀다며 모든 직을 걸겠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를 지금 스토킹하는쪽하고 야합해서 말씀하신 거잖아요.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가지고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 뭐 거시겠습니까?"
거친 공방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물어볼 권리가 있다는 취지로 맞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완전히 꾸며낸 소설"이라며 "거짓말을 한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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