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사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지난주 영장집행이 불발된 지 닷새 만인데요.
5시간의 대치 끝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2시간 만에 종료됐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 모여 "정치검찰은 해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기잡니다.
【 기자 】
회색 승합차에서 검사들이 내리고, 민주당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검찰이 닷새 만에 다시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 변호인이 도착한 오후 2시쯤 협의를 마친 뒤에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인 김 부원장이 사용한 컴퓨터 등은 따로 압수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6개의 문서 파일을 가져갔는데 3개는 동일한 겁니다. 그렇다 보니까 실제 문서 파일은 4개를 가져갔습니다. 이 4개의 문서 파일은 범죄 혐의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확보한 명단은 상설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추천 명단으로 이력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내내 현장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몰려와 "정치 검찰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아침 의원총회를 열고 시정연설 수용 거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뉴스7 #김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