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상선 NLL 침범, 경고사격"…北 방사탄 10발 발사

우리 군 경고사격 1시간 25분 후
북 총참모부 “위협경고 사격, 방사포탄 10발”

↑ NLL. / 사진=연합뉴스

북한 선박이 오늘(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3시 42분경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에서 북한 상선 ‘무포호’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과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 상선의 NLL 월선을 ‘침범’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북한 해군도 우리 군 경고사격 1시간 25분 뒤 ‘위협경고’ 차원에서 방사탄 10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늘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하여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서부전선 해안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오전 5시 15분 해상적정발생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고 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 1척과 이를 쫓던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하는 상황이 발생, 지난 2019년 11월 백령도 서북방 NLL 이남으로 진입해 남하하는 선박 1척을 발견해 퇴거 조치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