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단체가 윤석열 퇴진 집회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이유로 전교조 교사 A씨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 학생연대단체인 전국학생수호연합(학수연)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 최재영 전국학생수호연합 대표(21, 오른쪽2번째)와 광주 금파공고 2학년생 김소혁군(17,중앙)을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제윤 기자] |
최 대표는 또 "오늘 10월 23일은 인헌고 앞에서 반일사상을 강요하던 정치교사를 폭로한 '학생수호의 날'"이라며 "당시 학생들은 정치교사의 사상적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길 원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 학생 사회에 통진당의 사상적 침투가 밝혀졌다. 꿈과 희망으로 온전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기 어려운 현실에 진심으로 비통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전복·내란 선동의 구 통진당 홍위병으로 볼모 잡힌 '촛불중고협' 개개인에게 용기 있는 자발적 해산을 촉구한다"며 "국가전복과 내란 선동의 여지가 있는 촛불중고협의 사상적 침투로부터 학생들을 지켜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광주 금파공고 2학년생 김소혁 군(17)은 "현재 광주에서는 A교사가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하고 학생들을 집회에 동원하는 것이 학수연에 적발됐다"며 "촛불집회에 학생들을 동원하는 A 정치교사를 추가 고발하겠다"고 규탄했다.
김 군은 "A교사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 불법선거운동으로 2심까지 '자격정지'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범죄자"라며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학생들을 촛불집회에 동원했다.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법적 판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너무나 공공연하게 불법행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또 "A교사는 학생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석열이 때려잡고, 김건희는 감옥으로 보내자고 하는 거지'"라며 "학생들에게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을 문자와 전화 통화로 요구하는 교사는 이제 더 이상 교단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학수연 광주지부는 A교사의 범죄 행위들을 확보했다"며 ""지난 대선 과정 중 이재명 전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 중학생을 동원한 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본인의 제자를 동원한 점, 기타 여러 집회에 참여하여 윤석열 퇴진 등 정치구호를 공개적으로 외친 점, 학교 출근 차량에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등 정치구호를 붙이고 다니는 점 등 모든 자료를 취합
매일경제는 A교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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