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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은 (수사팀이)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데 특검을 하자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에서) 수사를 깔아뭉갤 때 (국민의힘에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적이 있다"며 "그때 이재명 대표가 '특검을 요구하는 자가 범인' '특검은 수사를 지연시킬 의도로 적폐세력이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씀이 다 맞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 전까지 특검 수용 여부를 답하라"며 시정연설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국회법 제84조에 규정된 국회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사는 수사대로 (수사기관에) 맡기고, 민주당은 국회 본연의 일에 집중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한명을 위해 민생 현안을 창고에 밀어 넣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해 국회 문을 걸어 잠그려고 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대장동의 진실이 이 대표의 턱밑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특검은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개인 방탄용' 특검은 명분이 없다"며 "국회와 야당을 방탄용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주말 지난 2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대해서도 맹폭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들은 죄를 덮기 위한 촛불은 절대 들지 않는다"며 "(거짓된) 촛
나경원 전 의원 역시 SNS를 통해 "6개월도 안된 대통령을 내려오라고 한다"며 "정작 자리에서 내려올 사람은 김해영 민주당 의원이 지적했듯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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