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새로운 상징체계 공개…자유·평화·번영 담아

↑ 대통령실 상징체계(CI) [자료제공=대통령실]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며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정부가 23일 용산시대의 정체성과 정부 국정철학을 담은 새로운 상징체계(CI)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징체계 디자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용산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대통령실의 상징체계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대한민국 수장을 상징하는 '봉황'이 감싸며 나라꽃인 '무궁화'를 청사 정중앙에 배치한 모습으로 이뤄져 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배치를 통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나타내고자 했다. 먼저 덕치와 태평성대의 뜻을 담고 있는 상상 속의 길조 '봉황'이 대통령실 청사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란 의미를 가진 무궁화를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놓아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대통령실 상징체계에 사용된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 조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한민국 정부상징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던 시절 사용됐던 것을 현대 서체 스타일로 도안한 글꼴을 사용해 국민과 소통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대통령실 상징체계 색상은 남청색이 주가 되며 황금색이 보조색상이 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오는 11월부터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상징체계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