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부의장 자리에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서병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국회의원이 되면서 국회부의장 등의 자리에 저 서병수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권유를 받았지만 간곡히 거절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이 단합해야 할 것이고 당의 일치단결을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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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매경 DB> |
서 의원은 또 "이에 경선이 아닌 합의와 통합을 강조하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추대하는 데 앞장섰다"며 "그러나 이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마당에 마냥 당과 정부의 부름을 외면할 수는 없다. 5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집권당다운 국회 운영의 정수를 보여드릴 각오가 돼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부의장으로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자리 경쟁자로 꼽히는 5선 중진인 정우택 의원과 김영선 의원은 각각 23일 오후, 24일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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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매경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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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매경 DB> |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 보수정당 첫 여성 부의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동문으로 친윤계로 분류돼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 김영주 부의장을 비롯해 2명의 부의장이 모두 여성이 될 수 있단 점에서 오히려 여성 의원이란 점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단 의견이 나온다.
정우택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지역구이기도 한 충청권 의원이란 점이 양날의 검이란 평이 돈다. 당 대표 역할을 하는 정진석 의원이 충청권인데 국회부의장도 충청권 의원이 맡으면 충청권 쏠림이란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후보등록 마감일은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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