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을 깨고 중국 당대회가 시작하고도 포격 도발을 했던 북한은 추가 도발 없이 조용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을 가능성이 커, 이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다음 달 8일 전일 가능성이 큰데, 오늘로부터 딱 보름 남았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 1면에서 "적대 세력과의 장기적 대립이 기정사실화된 현 상황에서 우리가 믿을 것은 자체의 힘과 기술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군이 지난 17일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을 상정해 돌입한 '호국 훈련'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호국훈련을 '불판 위에 기름을 끼얹는 망동'이라며 "호전적 객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최근 연쇄도발의 종착점이 될 7차 핵실험은 이제 언제 어디서 할지만 남았습니다.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시기를 두고 정치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그 시기는 앞서 예상된 대로 중국 당대회가 끝난 만큼 지금으로부터 다음 달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 15일 중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실험 장소는 그간 중국이 중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 온 풍계리가 아닌 제3의 장소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소형화한 핵탄두 실험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연쇄적으로 감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