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정치권이 '폭풍전야'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야당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을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가 김용 부원장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1일 공보국 공지를 통해 "(김용 부원장이) 2021~2022년 대선과 경선 과정 등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한 사실이 없다"며 "공식 정치 후원으로 범위를 넓혀도 김용 부원장이 2018년 경기도지사선거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50만원을 후원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추진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주형기자] |
주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 30분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에 "의도적인 시간 끌기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수사를 믿을 수 없을 때 도입하는 것인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피하다가 정권이 바뀌고 수사가 제대로 되니 특검을 주장한다"며 "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니 특검을 요구하면서 특검으로 가져가서 시간끌기를 하려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토론에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는데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오늘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물타기 물귀신 작전, 논점 흐리기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19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검찰이 당사에서 철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9일 김 부원장이 속한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민주당사를 찾았고, 민주당 의원들과 물리적으로 대치했다. 검찰은 민주당을 향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며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강대강' 대치 끝에 밤늦게 철수했다.
한편 검찰의 민주
이날 오후엔 검찰이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재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당사에 경찰이 집결하는 등 전운이 돌기도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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