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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교수 / 사진 = CBS 유튜브 캡처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키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오늘(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게 포스트 이재명 시즌의 준비"라며 "대선 패배로 다들 멘붕에 빠졌을 때 방산주 사는 정신의 소유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믿을 사람을 믿어야 한다"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이고, 이겨서도 안 되는 싸움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해야지, 이 대표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진 교수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대선 패배 후 2억 원대 방산 주식을 매입한 사실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주식을 사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면서도 "해명을 보면 대선 패배하고 지방선거 결과가 결정되기 전이라고 한다. 저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을 통해서는 "대선 후 이 대표를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지지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 주식 거래는 사익에 해당해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9월 국회 시작과 동시에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 기소, 국정감사 직전 성남FC 관련자들의 기소, 급기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인 이재명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출범 5개월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저열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진 교수는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라는 것은 법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필요가 있다라고 인정을 했다라는 얘기"라며 "실체가 전혀 없지도 않은데 민주당에서는
이어 "한 사람의 비리가 당 전체의 비리로 지금 전환하면서 한 사람의 리스크가 당 전체의 리스크가 된다. 우리가 조국 사태 때 전철을 또 밟게 되는 거다. 왜 이래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