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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 전 원장은 20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역대 정권 중 북풍 종북몰이 수사를 한 대통령이 성공한 적이 없고, 야당과 언론 탄압한 정권이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북한의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핵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북한의 핵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전직 대통령, 제1야당 대표에 내리는 핵이 더 무섭다"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결로) 지지도를 올릴 수도 없지만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야당과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대로 영수회담을 하든 다자회담을 하든 대북, 경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데 지혜를 합칠 때"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검찰은 검찰 일을 해야 한다. 이번 정권 시작하기 전에 기소됐던 것들인데 북핵 터지면 검찰은 놀고 있어야 하나"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누가 놀라고 그러나? 뻔히 알면서 뭘 그러나"라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일찍부터 사정할 일 있으면 신속하고 빨리하라고 했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도 사정해서 90% 이상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IMF 외환위기가 와서 나라가 망했지 않았나. 이 길로 가지 말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제일 쉽게 대통령이 되신 분"이라며 "제가 국회 있을 때 보면 쉽게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꼭 쉽게 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대통령에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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