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감출수록 드러난다'…민주당 합법 진행 막아"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우리 속담에 '감출수록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마지막에 법사위가 파행했다. 민주당은 우리 당이 일방 진행한다고 항의했지만 일방 진행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것은 다수당이 일방진행하는 것이 일방진행이지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거쳐서 확정된 일은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오히려 합법적인 진행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민주당은 일방 진행도 아니지만, 일방진행을 비판할 권한도 없다"며 "양곡관리법이나 이런 것들 그야말로 일방진행한 사람들이 며칠 지났다고 우리더러 일방진행이라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서 법원이 발부한 정당한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 방해를 하는 것인가"라며 "공무집행 방해고, 그럴수록 국민들은 뭔가 큰 문제가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것 같다. 대한민국 법 집행이 한시도 중단되거나 방해될 수 없고 그럴수록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되는 사람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여론조사 기관의 실태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기관의 장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여론조사기관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져서 의도를 갖고 여론조작을 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우려를 낳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중요 정책결정의 참고자료가 될 뿐 아니라 여론을 선도하고 형성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객관성과 공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한 기관장이 노무현 청와대 출신이며 이미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업체로 운영하고 있는데도 미등록 업체를 통해서 여론조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대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왜곡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야권의 선대위원장격으로 편파방송을 일삼는 김어준씨 마저 최근 여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