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관련 “서욱 전 장관 영장 기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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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대선자금 의혹 수사에 대해 “오늘 이재명 대표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보니 결국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역대 정권 중 북풍 종북몰이 수사를 한 대통령이 성공한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향해 핵폭탄을 터뜨리고 있지만 결국 (이 대표가) 이긴다”며 “북한의 핵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전직 대통령, 제1야당 대표에 내리는 핵이 더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렇게 해서 지지도를 올릴 수도 없지만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은 옳지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야당과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대로 영수회담을 하든 다자회담을 하든 대북, 경제, 외교 해결하는데 지혜를 합칠 때다. 날만 새면 싸우고, 밤에는 내일 싸울 거 연구하고, 이따위 짓 해서 뭐가 되겠나”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쉽게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꼭 쉽게 망하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제일 쉽게 대통령 되신 분”이라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도 사정해서 90% 이상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IMF 외환위기가 와서 나라가 망했지 않았나. 이 길로 가지 말자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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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사진=연합뉴스 |
또한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민주당, 정의당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 그렇게 분열을 조장하고 종북몰이로 나가면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협치를 하라고 요구했는데 그 협치의 대상이 누구냐. 결국 민주당이고 정의당”이라며 “야당 탄압, 언론 탄압해서 성공한 정권은 없다. 왜 실패의 길로 가느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1일)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진행되는 가운데, 박 전 원장은 “사법부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최소한 서 전 장관의 영장은 기각될 것 같은 기본적 상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보도에 의하면 저의 진술 여부에 따라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