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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확대회의실에서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2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주 중 열릴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90분 동안 언론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엔 윤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이 총출동해 최근 경제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극복 방안에 대해 토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문제, 주식시장 등 민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8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뒤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질문에 답변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뒤 7월초에 1차 회의가 열려 지금까지 총 10차례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서민들과 취약계층"이라며 "정부는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의 회의는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만 언론에 공개되고 회의가 종료된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선 국민들이 토론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자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중이 반영돼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했던 대응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회의 전체 공개방식은 박근혜 정부가 과거 활용했던 '끝장토론 생중계'와 닮아있다는 정치권 목소리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3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KBS, MBC, SBS,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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