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예정됐던 충청권 일정을 전면중단하고 국회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육탄방어를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자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히며 전면적 공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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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매경DB] |
정 비대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어제 농해수위에서 양곡관리법을 단독 강행 처리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 패배하고서도 의회독재를 거침없이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자랑하는 놀이터냐"고 따졌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때 민주당이 보였던 태도를 상기시키며 '내로남불' 논란도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은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을 열어주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집권 직후 '적폐 청산'이라는 선동적인 구호 아래 정부 모든 부처에 위원회를 설치하고 적폐청산작업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거대 야당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국회에 복귀해 국회 정상화될 때까지 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 현장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 비대위원장은 충남과 세종시를 찾아 현장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날인 19일 오후 10시께 갑작스럽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민주당이 전날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국정감사장에 복귀할 지 불확실한 상황이 되자 전면적 대야 공세에 나선 셈이다. 민생국감을 외쳐온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할 경우 그 모순점을 지적하며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법원의 영장 발부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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