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당사는 민주당 심장"…김웅 "양심에 철판 깐 듯"

김웅 "#진보대학생_구질구질_갬성"

↑ 국민의힘 김웅 의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반발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어쩐지 양심에 철판을 깐 것 같았다"며 맞대응했습니다.

고 의원은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입니다'라는 내용의 짧은 글귀를 게시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외교 이대로 좋은가? 긴급좌담회 연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이 오늘은 물러갔지만 언제 또 다시 들이닥칠지 모르는 비상상황"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너네는 심장이 철큰 콘크리트 조구나. 어쩐지 양심에 철판을 깐 것 같았다. 보통 사람들은 근육기관인데"라며 비꼬았습니다.

글 밑에 '#진보대학생_구질구질_갬성'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올리기 전 "뇌물죄 수사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이 극력 반발하고 있다"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약 1년 전 공수처는 저희 의원실에 대해 불법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자신의 친위대를 동원한 불법 압수수색에는 협조하라고 겁박하던 민주당이 자신들의 뇌물 범죄 수사에는 극렬 저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으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도대체 민주당은 뇌물 받아먹어도 수사할 수 없는 최고 존엄인가?"라고 직격했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은 오후 3시 5분쯤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다 실패하고, 밤 10시 47분쯤 현장을 떠났습니다.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온 검사는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절차에 따른 압수의 집행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애석하다"면서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