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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지난 6월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
19일 외교부는 조현동 1차관이 오는 2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일 기간은 25일부터 2박 3일 간이다. 세 나라 외교차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외교부는 조 차관이 이번 협의회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북한 문제 및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3국 간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이번 일본 방문 길에 셔먼 부장관, 모리 사무차관과 각각 양자회담도 가질 방침이다.
한미 외교차관회담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한·북핵문제, 확장억제 등 엄중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 차관은 미국의 전략자산이 북한 7차 핵실험 등 유사시에 한반도로 신속하고 충분하게 전개할 수 있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 예외·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한일 차관회담에서는 강제징용 해법 관련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 11일 서울서 국장급 실무협의를 가진 바 있다. 양국이 이번 차관급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강제징용 해법 논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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