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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조선의 오늘' 캡처 |
북한 백화점에 유명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에 18일 공개된 '이 시각 평양 그 한토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지난 9일 촬영된 평양 제1백화점 내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매대마다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 되어있는데, 유명 명품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이 종종 눈에 띕니다.
영국의 유명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체크 무늬를 도용한 가방에서부터 '샤넬(Chanel)' 로고와 똑같이 생긴 로고가 박혀 있는 가방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스포츠기업 '아식스(asics)' 디자인이 적용된 운동화, '디올(Christian Dior)' 디자인을 가져다 쓴 향수병 등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영상에 나온 주민들은 "모든 상품이 질적으로 다 올라갔다", "상품 종류가 다양하다"는 등 자부심을 표출했습니다.
한 북한 여성은 진열된 가방을 보고 "여러가지 형태로 많이 나왔고, 또 우리의 기호에 딱 맞게 만들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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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조선의 오늘' 캡처 |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여기 전시회장의 모든 것이 모두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재로 만든 우리의 것이 아닌가"라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공업을 발전시켜 생필품의 질을 높이라"고 거듭 주문했는데, 구매력 있는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유명 해외 디자인을 도용하는 등의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