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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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오늘(19일)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전날 밤 서해와 동해상에 포병사격을 한 지 약 12시간 만에 남북 간 9·19 군사합의를 또 위반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경부터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포병사격 100여 발을 관측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서해상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으며,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병사격에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 회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밤부터 10시쯤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11시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의하면 이날 오전 미 공군 E-3B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또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B-1B ‘랜서’가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북한의 계속된 포사격에 정찰 수준을 끌어올리고,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을 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