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19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임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2.10.19 현장풀 [김호영 기자] |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구순을 맞은 임동원 전 장관이 펴낸 '다시, 평화'는 90년 삶의 궤적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문 전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포격 도발을 하는 한편 7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축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환경이 매우 위급해지고 있다"며 "평화가 경제란 말도 있는 것처럼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한반도 정세"라고 말했다.
그는 임 전 장관에 대해 "지금까지 평화를 설계하며 한반도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오셨다"며 지금 위기를 겪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또 다른 길에 임 전 장관이 큰 좌표가 될 것이라고 말
아울러 김진표 국회의장은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임 전 장관의 자서전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전력 법제화를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 남북관계를 어떻게 정립해나갈 것인지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