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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중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
최근 북한이 잇따라 포격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 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1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보낸 축사에서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면서 이 같이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 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부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임 전 장관에 대해서는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 등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실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면서 "그 경험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해법과 고견을 제시해 민주 정부가 평화와 번영의 통일국가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뚝 솟은 이정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장관도 이날 행사 폐회사에서 "한반도 평화가 다시 역주행을 재연하고 있는 요즘 ‘다시, 평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라면서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쌓아가는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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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년 4월 대북특사로 파견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당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AFP/연합뉴스 |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