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권 그린파인 배치도 완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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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파인' 레이더 관련 장비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탐지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오늘(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작년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 '그린파인'의 전력화가 최근 완료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그린파인'은 지상에 설치하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로 해군 이지스 구축함의 'SPY-1 레이더',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 등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주요 전력입니다. 탐지 거리는 800여km에 이릅니다.
앞서 '그린파인'은 충남·충북에 각 1기만 배치돼 있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중부 이남을 향하거나 후방 지역 해상에서 SLBM을 발사할 경우 탐지가 곤란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부산권 '그린파인' 레이더 가동으로 앞으로 한반도 남부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미사일 탐지 능력도 한층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과 SLBM 관련 생산, 개발, 시험 시설을 마련해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과 지난 5월 등에는 '미니 SLBM'을 발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누리집 '분단을 넘어'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이런 가운데 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전남권 그린파인 레이더 배치도 완료될 것"이라며 "SLBM 등 북한의 전방위 위협 감시 역량이 한층 강화돼 효과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