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18일) 서울의 한 자선 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따로 움직이는, 그리고 공개하는 일정을 소화한 것은 4개월 만입니다.
최근 비공개 행보를 보여왔던 김 여사가 향후 보폭을 넓힐지 관심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자선 행사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에 나섭니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59개 부스 모두를 돌아다니며 직접 지역 특산품을 골라보거나 의류를 구매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여사
- "괜찮을 거 같아요?"
- "어울릴 것 같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명예 총재인 대통령의 부인 자격으로 참석한 김 여사는 이번 행사에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의 단독 공개 일정은 지난 6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4개월 만입니다.
행사 수익금은 다문화 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되는데, 김 여사는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한 대한적십자사와 여성봉사특별자문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 여사는 지난 8월 노숙자 쉼터에서 설거지 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고 정인이 사건 2주기를 앞두고 묘소를 비공개 참배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대통령실은 역대 대통령 부인이 모두 참석했던 자선 행사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정체된 상태에서 활동 폭이 더 넓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