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필요하면 단독으로라도 납품단가연동제를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는데 왜 안 되냐"며 정부·여당 압박에도 나섰는데 국민의힘은 신중론을 펴는 모습입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강행처리를 시사했습니다.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 민생입법 밀어붙이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납품단가연동제 이번 기회에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현실이 될 수 있게 만들 생각입니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데 왜 실행 안 될까 참 의문이죠."
이 대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모두가 함께 질 수밖에 없는데 약자인 중소기업이 사실상 부담을 모두 지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생경제특별위원회의 활동 시간인 10월 말, 늦어도 정기국회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 안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관철해 내겠습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대금에 의무 반영하게 하는 제도로, 여야가 함께한 민생특위에서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이견이 있는 연동 조건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약정서 체결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마련해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신중론을 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이 조율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일(20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